원촌초등학교·구례산동중학교 통합운영학교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운영
원촌초등학교·구례산동중학교 통합운영학교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운영
  • 강천웅
  • 승인 2021.08.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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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촌초등학교·구례산동중학교(교장 김영희)2021819(), 원촌초 2학년 여학생 1명과 구례산동중 2학년 남학생 2, 여학생 1명 총 4명의 농산어촌 유학생이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 체류형으로 전학을 와서 조촐한 환영식을 가졌다.

코로나 상황이라 19일 아침 초·중 각각 해당 교실에서 전입생을 환영하는 축하 케잌을 마련하여 조촐한 환영회를 갖은 후 학교생활에 대한 안내를 마친 후 친교활동을 통해 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유학생들은 도교육청 2차 농산어촌 프로그램 신청을 통해 매칭된 학생들로 초·중이 함께하는 산수유 그림책 만들기, 구례맥잇기(지리산 트리클라이밍, 목공예), 통합운영 연구학교 프로그램 등 서울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구례의 자연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함께 참여하는 등 내년 2월말까지 생활하게 된다.

농산어촌 유학생 면접에 적극 참여한 원촌초 2학년 문근우 담임교사는 여학생이 한명 밖에 없어 외로웠는데 새로 여학생이 전학을 와서 친구를 만들어주니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유학생 받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4명으로 짝이 맞으니 놀이 활동도 수월하게 할 수 있어 좋다.” 고 소감을 밝혔다.

구례산동중 2학년으로 전학을 온 박상영 학생은 시골에 오니 역시 도시와는 다른 느낌이다. 우선 사람 냄새가 난다. 모두들 느긋하니 여유롭다.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닐까?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맑은 공기 마시며 내 건강을 챙기고 또 멋진 친구도 사귀어야겠다. 왠지 처음부터 친근감이 든다. 서울에서는 상호간에 경쟁하고 그래서 삭막하지만 시골인 이곳은 그렇지 않다. 동료는 물론 선후배간 끼리도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고 다정하며 아늑하기까지 하다. 돌아가기까지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각오를 말앴다.

구례산동중 2학년 임보름 학생은 우리 학급이 학생 수가 적어서 적적하던 차에 전학생이 온다 해서 나는 방학 내내 설레었다. 개학날 친구들을 대하니 기뻤다. 사실 어떻게 서로 친해질 수 있을까 하고 걱정도 있었다. 앞으로 다양한 수업 활동을 통해 친밀하고 다정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우리반에 여학생이 전학을 와서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례산동중 2학년 김광환 담임교사는 반갑다.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6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동안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까? 그리고 기존의 아이들은 이들과 조화롭게 학교생활은 할 수 있을까? 그런데 기우(杞憂). 티없이 맑고 환한 아이들의 모습이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처럼 우리 아이들이 서로에게 아름다운 존재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희 교장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유학 마을 주거환경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칭을 하다 보니 어려운 점들이 많았으나 농산어촌 유학생을 맞이하니 무엇보다 기쁘다.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잘 정착되도록 선생님들과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유학생들이 다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마을과 지자체가 함께 협력하여 꼭 쾌적하고 안전한 유학 마을이 조성되어 성공적인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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