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영재교육원, 이승훈 교수의「실용수학」저자와의 만남 실시
광양영재교육원, 이승훈 교수의「실용수학」저자와의 만남 실시
  • 강천웅
  • 승인 2021.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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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영재교육원(원장 조정자)619이승훈 교수의 실용수학을 저술한 이승훈 교수님과 저자와의 만남시간을 가졌다.

이승훈 교수님은 한붓그리기로 유명한 수학자 오일러(Leonhard Euler)12대손 제자, 미적분학으로 잘 알려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von Leibniz)15대손 제자인 학자로, 현재 유원대학교 수학교수로 재직 중이시면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을 지도하시는 분이시다.

오랜 기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수학의 실용성을 느낄 수 있는 수학교재에 대한 갈망이 있으셨고, 그 오랜 고민과 갈망을 담아 15년 작업 끝에 실용수학이라는 책을 쓰셨다.

광양영재교육원생들은 그 실용수학책을 주제로 이승훈 교수님과 저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책을 읽고 관심 있는 분야를 정하여, 각 분야에 대해 4주 정도 연구를 하였다. 저자와의 만남은 초등부와 중등부, 각각 1, 2부로 진행되었고, 학생들의 연구 결과 발표로 시작하였다.

1부 초등부의 경우, ‘01’, ’게임 이론‘, ’죄수의 딜레마‘, ’디지트 세상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학생들은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체크디지트를 정할 때, 1011의 배수가 사용되는 이유‘, ’ISBN의 체크디지트에 문자 x를 사용하는 이유등에 대해 질문하였다. 질문을 바탕으로 교수님과 학생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교수님은 학생들의 죄수의 딜레마발표를 듣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수학적, 전략적으로 더 나은 방법임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주셨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 나의 경쟁자인 동시에 가장 큰 협력자임을 딜레마를 통해 설명하셨고,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로 협동하고 소통하는 집단이 가장 높은 성취를 이루었음을 보여주셨다.

2부 중등부의 경우, ‘사랑의 수학’, ‘돼지의 딜레마’, ‘01’, ‘암호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사랑의 수학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전략인 ‘37% 전략에 대한 수학적 근거를 발표하였고, ‘돼지의 딜레마를 통해 강자가 약자를 돕는 것이 왜 가장 나은 선택인지를 수학적으로 보였다. 또한 암호를 연구한 학생들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새로운 암호를 만들어 발표하여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이승훈 교수님은 학생들의 질문과 논의가 끝난 후, 책에 쓰지 못했지만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내용을 주제로 말씀을 이어가셨다. 체크디지트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지식, 디지트 세상에 담긴 여러 지식, 이러한 지식을 알고 익히는 것 보다 실생활에서 수없이 만나는 수들이 의미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고민하는 능력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딜레마와 게임 이론 등에서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삶을 살면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를 수학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자세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는 혼자보다 협력하고 소통할 때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 이를 삶에 적용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자유 질문 시간, 여러 학생들이 수학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교수님은 자신의 수학 학습 경험과 오랜 올림피아드 국가대표팀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 학습법에 대한 특강도 해주셨다.

광양영재교육원 학생들에게 저자와의 만남은 책의 저자를 직접 만나 책의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책에 담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면서 좀 더 수학을 폭넓게 이해하고 수학의 실용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승훈교수님께서 저자와의 만남의 시간이 끝난 후, 자신은 학창시절에 이렇게 할 수 없었을 것 같다며 학생들의 발표와 질문에 놀라워 하셨고, 열심히 준비한 영재원 학생들 덕분에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뻤다는 말씀을 남기셨다.

한편, 광양영재교육원 조정자원장은 학생들과 이승훈 교수님와의 만남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간이 계기가 되어 교수님과 수학, 수학학습법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학생들의 꿈이 하늘처럼 높게 펼지쳐길 기대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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