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공공도서관(관장 김형구)은 지난 24일부터 국제결혼으로 인해 우리나라 언어와 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 이주 여성들과 그 자녀들을 위해 체험형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7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광양공공도서관에서 운영되는 ‘엄마랑 아기랑 책 놀이’는 독서교육 및 푸드테라피 전문 강사의 지도로 결혼 이주민 어머니와 자녀 13명(6가족)이 그림책 읽기와 만들기, 동화 구연, 요리 체험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전개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여 가정에서의 독서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활동도서인 ‘꽁꽁꽁 피자’를 읽고 독후 활동으로 피자 만들기에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베트남 출신 레미깐(32세) 씨는 “한국으로 시집온 지 7년이 됐어요. 우리 아이들은 7살과 5살이고요. 아직 한국말이 서툴지만 여기에서 책 읽는 방법을 배우고 피자도 만들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책도 읽어주고 맛있는 것도 만들어 주고 싶어요” 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우리 도서관이 운영하는 체험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다문화 가족들이 책 읽기와 다양한 독후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익히고, 자녀의 독서교육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또한, 광양공공도서관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 중국 등 9개 국가의 다문화 원서 자료 4,300여 권을 대출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요리로 떠나는 세계일주 △책으로 지구 한 바퀴 프로그램을 운영해 상호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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