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초등학교(교장 남화경)는 4월 23일 이웃 봉래초등학교(교장 장재수)와 3~6학년 대상으로 협력수업을 진행하였다.

두 학교는 작은학교 특성화프로그램 공동운영학교로 교과 공동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여 지역사회 내 학교 교육력 강화를 목적으로 학년군별 연 4회 이상 계획하고 1차로 실시한 것이다.

백양초에 없는 원어민 지원 수업과 봉래초에 없는 스포츠강사 지원 수업을 두 학교가 일정을 조율해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4명의 담임과 우수한 보조 교사와의 협력으로 수준 높은 수업을 전개하였다.

특히 두 학교 모두 학생 수가 적어 다인수가 필요한 게임은 못했는데 학년군별 큰 학교 1학급 규모가 되어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즐겁게 참여하여 학생, 교사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4학년 명슬기 학생은 “전학 와서 두 학교가 같이 수업 하는 것은 처음인데 서로 다른 학교가 함께 하니까 신기했어요. 영어와 체육 수업을 했는데 특히 체육 시간이 재미있었어요.

평소에 몇 명 안 되는데 많은 수의 학생이 같이 농구공을 전달하고 골을 넣으니까 더 즐겁고 봉래초의 새로운 친구도 만나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물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에 수업을 위한 구성원간 다양한 협의 및 준비가 필요하긴 했으나 작은학교간 공동 진행으로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투자 대비 효율성은 엄청 높게 나타났다.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학교간 공동프로그램 운영의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리라 기대한다.

강정오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