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학교, 국보 제47호 탑비 전문을 기록의 학교에 탑재해
구례중학교, 국보 제47호 탑비 전문을 기록의 학교에 탑재해
  • 강천웅
  • 승인 2021.02.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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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기록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의 눈에 보여줄 수 없다라며, 지리산 쌍계사의 국보 제47호 진감선사대공탑비 전문(全文)을 학교 홈페이지에 기록한다고, 26일 밝혔다.

관계자는, “진감선사대공탑비는 최치원의 사산비(四山碑)의 하나로, 2,423() 한문이지요. 887년 세웠으니, 천 년 넘었습니다.”라며, “이 비는 기록의 영원함을 잘 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진감선사대공탑비(眞鑑禪師大空塔碑)’에는, “재처럼 사라지고 번개같이 끊어지기보다는 글자를 새겨서 명성이 세계에 떨치도록 하는 것이 낫다, 문자가 아니면 많은 사람의 눈에 밝게 보여줄 수 없기에 글자를 새긴다, 사람은 갔어도 도()는 남았으니 끝내 잊지 못하기에 탑을 세운다, 진감선사의 뜻을 영원토록 썩지 않고 전할 방법으로 돌에 새기는 것이다.”라는 등, 글을 새기는 이유가 적혀있다.

학교장은, “시대는 다르나 뜻은 같습니다. 천 년 전, 쌍계사는 돌에 최치원의 글을 새겨서 선사의 뜻을 전했고, 이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한글로 번역도 하여 학술정보로 제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학교 홈페이지에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국보 제47호 파일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기록의 학교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이제 학교에 최치원의 진감선사비 파일을 비롯, 대한민국 백서, 구례중춘추 등 154건의 기록이 있습니다. 훌륭한 기록을 새기고 전하여, ‘지금 여기를 맑고 기쁘게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록의 나라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조선왕조의궤, 동의보감, 일성록,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난중일기, 새마을운동 기록물, 한국의 유교책판,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기록물,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조선통신사 기록물로 총 16건이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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