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학교, “지리산이 가슴에 묻은 학교 방광초등학교, 영원히 빛나라”
구례중학교, “지리산이 가슴에 묻은 학교 방광초등학교, 영원히 빛나라”
  • 강천웅
  • 승인 2020.11.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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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내 고장 알기교육활동으로, ‘지리산이 가슴에 묻은 학교 방광초등학교를 소개하면서, ‘스스로 빛나며, 영원히 빛을 발하는 그 이름은 방광(放光)’이라고 주장했다.

구례중학교 학생자치회는 구례 청소년 도슨트(Docent)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내 고장의 자연, 역사, 문화를 잘 알아서 누구에게나 친절히 안내하겠다는 취지로 실시하는 특색교육 자치활동이다.

학교 지도교사는, “지리산이 낳았고, 지리산이 가슴에 묻은 학교가 방광초등학교입니다.”라며, “호양학교 설립 정신과 매천 황현 선생의 정신을 계승했지요. 1908(혹은 1910) 설립한 호양학교는 신문화 교육과 민족주의 교육을 했으나, 1920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교됩니다. 민족사학 호양학교가 그랬듯이, 방광초등학교도 뜻있는 지리산 방광 지역주민의 적극 참여가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1945년 광복 후, 호양학교를 다시 세우자고 의견을 모았고, 1946년 드디어 개교합니다. 지역민과 지역사찰 천은사의 힘으로, 부지 11,599평 위에 멋진 한옥 학교가 세워집니다. 그렇게 넓고 멋진 초등학교는 없답니다.”라며, “최대 번성 시 21학급에 1,169, 졸업 횟수 52, 졸업생 총수 5,044명입니다. 계속되는 이농현상으로, 결국 199991일 광의초등학교로 통폐합되었답니다.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남악(南岳) 지리산도 내내 울었답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지리산이 가슴에 묻은 학교, 방광초등학교가 폐교되었다고 하여, 학교를 세울 때 가졌던 지리산 주민의 고귀한 정신을 잊으면 안 됩니다. 이제 옛 방광초등학교 부지에는 지리산학생수련장호양민속학습관이 자리하고 있지요. 우리나라 사람은 방광터에서 여전히 지리산에 담긴 정신을 만나며 배웁니다.”라고 강조했다.

학교장은,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낳고, 지리산이 가슴에 묻은 방광초등학교의 이 과연 무엇인가 깨달읍시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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