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공도서관(관장 황성규)은 지난 11월 25일‘풀꽃’의 저자 나태주 시인을 초청하여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도서관은 지난 9월부터 ‘도서관에서 만나는 인문학’이라는 타이틀로 인문학 콘서트 진행해왔는데 이번 11월엔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나태주 시인을 초청하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발췌)’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대숲 아래서’로 등단하여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으며, 다수의 시가 교과서에 실려 청소년과 젊은 세대 등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대중적인 시인이다.
이번 강연을 통해 시인은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더 좋은 시를 쓸 수 있었으며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에 더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을 움직이는 시어가 생성된다며 참석한 이들에게 어렵지만 좌절하지 말고 꿋꿋하게 살아가자고 전했다.
소리꽃세상 문화학교 회원들의 시낭송과 시노래 전문 공연팀 시화풍정 담소의 시노래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적정인원의 지역주민이 참여하였으며 현장 관람이 어려운 이들은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공연을 시청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참여자는 “평소 좋아하던 나태주 시인의 시에 노래를 입혀 들려준 시노래 공연에 큰 감동을 받고 행복을 느꼈다”며 “비대면으로 인해 점점 더 삭막해져가는 초 겨울밤에 시의 따뜻한 온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본 공연은 편집과정을 거쳐 도서관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재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