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고등학교 사제동행 인권동아리, 결식아동 돕기 ‘희망의 배지’ 판매 활동
벌교고등학교 사제동행 인권동아리, 결식아동 돕기 ‘희망의 배지’ 판매 활동
  • 강천웅
  • 승인 2020.11.11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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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초, 벌교고등학교(교장 최재화)의 사제동행인권동아리에서는 결식아동 돕기 일환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희망의 배지판매 활동을 펼쳤다.

지역특산품 꼬막으로 널리 알려진 벌교읍에 소재한 벌교고는 농어촌학교의 특성상 전교생의 60%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기숙형 고교이다.

벌교고는 교육은 물론이고 돌봄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학교 교육 시스템으로 인해 교내에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해 처음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는 벌교고 사제동행 인권동아리(전라남도교육청 지원 사업)’에서 이번 행사를 주관하였다.

동아리 모임 중에 전국적으로 결식 위험 아동 수가 30만 명에 달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몇몇 학생들로부터 그와 관련된 뜻깊은 일을 해보자는 제안이 있었다.

이어서 고등학생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모색되었고, 지도 교사(허호)와 협의하여 교내에서 결식아동 돕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희망의 배지를 제작 및 판매하여 그 성금을 기부하자는 방안이 결정되었다.

이렇게 해서 112일부터 아침 등교 시간에 사제동행인권동아리 회원들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러한 취지에 공감한 교내의 다른 동아리인 파르헤지(교육)와 프리드로우(디자인)까지 캠페인에 참가하여 규모가 커졌다.

배지 제작은 프리드로우 동아리의 도움을 받아 디자인을 완성하고, ‘보성군 청소년문화의 집청소년동아리 지원 사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100개를 제작하였다. ‘희망의 배지판매를 시작하였는데 학생들의 열띤 호응으로 3일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되었다. 모금된 판매 수익금 24만원은 지역 단체와 협의하여 결식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이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배고픈 아이들이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그러한 문제들이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이때에 벌교고 학생들의 선한 행동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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