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흥진성’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태안 안흥진성’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 강정오
  • 승인 2020.11.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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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충청남도 태안군에 자리한 태안 안흥진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60호로 지정했다.

태안 안흥진성은 전체 길이 약 1,714m의 포곡식 산성(包谷式 山城)으로 충청도 태안지역에 분포해 있는 수군진성(水軍鎭城) 중 가장 큰 규모다. 각자석을 통해 성을 처음 쌓은 시기(1583, 선조 11)를 추정할 수 있으며, 체성 상부의 여장이 남아 있어 성곽의 축조와 변천을 파악할 수 있다.

태안 안흥진성은 서해안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상 조운로의 주요 거점을 담당하는 장소이자 보장처인 한양과 강화도의 안정적인 방어를 위해 축성되었다.

이에 그 역할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1866(고종 3)에는 안흥방어영(2품 방어사 군영)으로 승격되어 18세기 후반에는 충청수영 행영(行營)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왔다.

각자석 탁본(만력 11년)
각자석 탁본(만력 11년)

태안 안흥진성조선왕조실록, 대동지지, 비변사등록등 문헌기록 통해 축성의 연도·배경·완공시기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해안의 관방유적(군사목적의 시설 유적)으로, 전국의 통제영·방어영·수영·수군진성들 가운데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해 수군진성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충청남도와 태안군과 협력해 태안 안흥진성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각자석(만력 11년)
각자석(만력 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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