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0월 농촌융복합산업인
전남도, 10월 농촌융복합산업인
  • 강정오
  • 승인 2020.10.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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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 다녀왔습니다’ 이승희 대표, 전통장 차별화 연매출 4억

전라남도는 10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해남 소재 6차산업인증 경영체 해남에 다녀왔습니다의 이승희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흥사와 고산윤선도 유적지가 위치한 삼산면에 해남에 다녀왔습니다는 가공실 60평과 체험실습실 80, 체험텃밭 600, 장독대 750개를 갖추고 된장, 간장, 청국장 등을 생산하며 전통음식교육농장과 민박을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2001년 암으로 큰 수술을 받은 뒤 국산콩으로 만든 된장, 청국장을 꾸준히 먹고 건강이 회복돼 전통 장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03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에 선정돼 보조금 4천만 원으로 가공실 등 전통장류 가공 기반을 갖추고 본격적인 장류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귀한 장을 만들자라는 신념으로 옛날 방식으로 장 만들기를 고집하고 있다. 이 대표가 생산한 3년된 전통된장은 수작업으로 만든 메주를 한달간 건조시켜 천일염으로 장을 담근 후 장독대에서 숙성 과정을 거쳐 상품화된다.

매년 장 만들기에 사용된 콩은 20t으로, 이중 12%는 직접 재배하고 나머지는 인근 농가들과 계약 재배한 고품질 국산콩을 엄선해 사용하고 있다.

전통 재래방식으로 만든 장류는 콩과 소금만을 사용해 만드는데 발효를 통해 체내 유익균이 많아져 면역력이 높아지고, 항암효과와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에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숙성된 깊은 맛을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참다래 수액을 넣은 고추장을 비롯 황칠간장, 황태된장 등을 만들어 특허를 받는 등 장을 가공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중이다.

특히 판로 확대와 전통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전라남도 운영 쇼핑몰 남도장터, 해남미소 등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청국장환, 청국장분말 등 6종의 가공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통 장류 만들기 체험과 초고 대상 바른 식문화 확산 교육 등 지난해 연간 5천 여명의 체험객 방문을 이끌어 연매출 4억 원을 달성한 쾌거를 이뤘다.

이승희 대표는 전통장류를 테마로 한 치유농장 및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전통한식 레스토랑 운영, 다문화 여성 대상 한국전통음식교육 등 판로확보와 체험관광이 융복합된 로드맵을 구상중이다지금까지 쌓은 노하우와 현장경험을 토대로 전통장류사업을 희망한 이들에게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전통 장류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종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지역과 상생한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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