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초등학교, 큰바위 얼굴을 찾아서
비금초등학교, 큰바위 얼굴을 찾아서
  • 강천웅
  • 승인 2020.10.2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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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 얼굴 앞에서
큰바위 얼굴 앞에서

비금초등학교(교장 김대성)1027일부터 29일까지 하의도에서 이웃섬 나들이 큰바위 얼굴 체험학습을 운영하였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우리 마을과 다른 마을의 환경과 생활 모습을 비교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에서 평화와 민주의 상징인 김대중의 삶을 살펴보며 평화와 민주의 소중함을 느끼고 미래의 큰바위 얼굴을 꿈꾸는 기회를 갖도록 준비하였다.

김복선 교감은 신안의 큰바위 얼굴 교육은 내 고장의 얼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춘 미래 세대를 길러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이번 체험 학습의 의미를 설명했다.

대통령 생가 앞에서
대통령 생가 앞에서

코로나 시대의 어려운 여건에서 학생 안전을 도모하고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학년군별로 날짜를 달리하여 운영하였다.

특히 알찬 체험학습을 위해 이웃섬 하의도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체험학습의 의미를 학생들 스스로 찾아보며 대통령, 김대중의 삶을 사전에 알아보았다.

학생들은 도초도에 있는 시목항에서 도초-하의 여객선을 40여분 타고 하의도 당두항에 도착하였다.

하의도 농민운동 기념관 앞에서
하의도 농민운동 기념관 앞에서

예전 같으면 목포까지 나가서 다시 하의도행 여객선을 타야 했지만 다행히 지금은 도초-하의 여객선 운항으로 하의도는 더 가까운 이웃섬이 되어 있다.

학생들은 당두항에 내려 먼저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하의도 남쪽에 있는 큰바위 얼굴을 보러 갔다.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큰바위 얼굴은 섬에서 큰 인물이 나올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큰바위얼굴 앞에서
큰바위얼굴 앞에서

학생들은 늦가을 가을 정취를 느끼며 오랫동안 큰바위 얼굴을 바라보았으며 주변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며 쑥부쟁이 등 가을 야생화를 보며 하의도 가을 풍경을 만끽했다.

그리고 학생들은 김대중 생가를 방문하여 복원된 초가집의 생가와 동상, 김대중 대통령의 희생적 삶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며 우리 고장에서 민주화와 국제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통령 생가 앞에서
대통령 생가 앞에서

또한 고학년 학생들은 하의도 농민운동기념관을 방문하여 농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불의에 항거한 우리 선조들의 얼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1학년 문승우 학생은 김대중 대통령이 큰바위 얼굴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이예찬 학생은 김대중 대통령이 힘들게 살아온 것을 알게 되었다.”고 후기를 남겼고 2학년 서민지 학생은 김대중 대통령의 사진과 태어난 곳을 보니 더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하의도 내려다보며
하의도 내려다보며

5학년 박지현 학생은 사진으로만 봤던 큰바위 얼굴을 직접 보니 좋았고 자연적으로 얼굴 모양이 생겼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말했으며 김지민 학생은 사회에서 배웠던 동학 농민 운동과 하의3도 농민 항쟁에 대해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6학년 이교이 학생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본받고 싶다.”라고 밝혔으며 장하영 학생은 비슷한 듯 다른 섬 하의도를 둘러보니 다른 섬들도 어떨지 궁금해졌다.”라며 활동 소감을 말했다.

김대성 교장은 미래 사회는 참여와 연대에 기반한 시민의 힘이 중요하다.”한 사람 한 사람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큰바위 얼굴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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