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은, 섬마을 비금동초학교 김장 체험
사랑을 담은, 섬마을 비금동초학교 김장 체험
  • 강천웅
  • 승인 2018.12.1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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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배추로 김치를 담궈 웃어른을 섬기다

비금동초등학교(교장 김영완)1210일부터 12일까지 김장 체험과 마을 봉사활동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학교 생태 텃밭에 배추 모종을 심고 가꾸어 김치를 담그고 가정과 마을 어르신께 김치를 전해드리는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먹거리를 직접 생산하는 경험과 어른을 섬기는 공경의 마음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다.

학생들은 지난 9월에 학교 텃밭에 배추를 심었다. 농약을 전혀 하지 않고 직접 벌레를 잡고 물을 주며 정성으로 가꾸었다. 가을이 끝날 무렵 배추는 학생들의 정성과 사랑만큼 자라 있었다.

10일에는 학생들이 텃밭에서 배추를 수확하였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배추가 얼어 속상함도 드러냈지만 다듬어진 배추를 텃밭에서 나르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뿌듯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날 교사들은 교사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며 김치 담그기 컨설팅을 운영하여 김치 만드는 방법을 익혔으며 학생들의 배추를 소금에 절였다.

11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절인 배추를 꺼내어 물로 씻어 하루 종일 물기를 뺐다. 12일에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 김치를 담갔다. 비닐을 깔고 준비한 양념을 배추에 버무리는 학생들의 손길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버무린 김치를 가정으로 가지고 갔으며 이날 학생 대표단은 만든 김치를 용소리와 도고리 마을 회관에 계시는 마을 어르신께 전달하였다.

활동에 참가한 6학년 이수아 학생은 내가 만든 김치를 부모님께 맛보여드리고 마을 할머니께도 드린다고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즐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영완 교장은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뭔가에 몰입하는 모습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김장 체험은 노작 및 인성 교육 등 여러 교육적 측면이 담긴 유익한 활동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장 체험과 봉사활동에 참여한 비금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사랑의 마음이 가득한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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