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명과학고(강진농고) 선배들의 5·18 민중항쟁 참여 역사를 연구하고 계승 노력
전남생명과학고(강진농고) 선배들의 5·18 민중항쟁 참여 역사를 연구하고 계승 노력
  • 최영천
  • 승인 2020.09.24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최광표) 2학년 학생 4명은 지난 9월 2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0회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전라남도교육감상(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5·18민중항쟁 40주년을 맞아 4명의 학생들은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강진농고) 선배들이 민중항쟁에 참여한 역사를 밝혀내고자 열심히 노력 하였다. 학생들은 학술적으로 중앙사((中央史)와 지역사(地棫史)를 구분하기 위한 기준을 ‘교과서 서술여부’로 정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잊힐 위기에 처한 강진의 민중항쟁 지역사를 발굴하기 위해 문헌조사, 현장답사, 인터뷰 등을 진행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1980년 전남생명과학고(강진농고) 학생 500여 명이 교복을 거꾸로 입고 “계엄철폐”, “민주회복” 등의 구호와 함께 시위에 참여하였던 강진의 대표적인 민중항쟁 사적지이다. 학생들은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의로운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사적지를 정비하고 5·18을 기념하는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탐구대회에 참가한 배유선 학생은 “ 5·18민중항쟁이 우리학교에서도 발발했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의 역사를 잘 몰랐다는 점을 반성하게 되었다. 이번에 발표한 강진의 자랑스런 독립운동과 민중항쟁사를 더 많은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광표 교장은 “ 강진의 지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탐구대회를 계기로 우리학교의 역사와 강진 지역사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