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지원청, 말썽꾸러기 5인조 밴드 「노고단」, 세상에 외치다
나주교육지원청, 말썽꾸러기 5인조 밴드 「노고단」, 세상에 외치다
  • 최영천
  • 승인 2020.09.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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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길)은 지난 22일 오후, 나주교육센터에서 학생 5인조 밴드「노고단」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학생 5인조 밴드 「노고단」은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 행복도전 프로젝트로 결성되었다.

행복도전 프로젝트는 나주의 말썽꾸러기 학생들이 성장과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1년 단위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밴드를 구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학생들이었다. 201911월에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캠프」에서 진행된 지리산 노고단 등반을 기억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결심은 하였지만, 진행과정은 탄탄치 않았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예산확보 등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학생들의 변심과 감정의 기복이었다.

밴드를 결성하고 2개월 남짓한 시간, 학생들은 스스로 연습하고 멘토들과 약속을 잡아 레슨을 받았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시간동안 그들은 그 날의 결심을 기억하며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밤 늦은 시간까지 처음 만져보는 악기들을 연습했다.

강사와 멘토들은 자신들이 가르친 학생들의 모습에, 현장 점검 평가관들은 열정과 노력으로 단합된 모습에 자랑스러워했다. 연주하는 내내 학생들은 전문적인 용어들을 얘기하며 어느 덧 음악인이 되어 있었다.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든 효과를 기대하기 마련인데, 활동을 시작한 지 3개월. 그들의 생활패턴, 관심사에 변화가 생겼고 그들로 인한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현재 없다.

성공적이다. 밴드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저 재능있지 않아요? 저도 제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어요라고 말했고, 오디션에 참석한 김영길 교육장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노고단」은 12월 초에 나주교육지원청 월례회의 공연을 시작으로 3차례의 야외 버스킹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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