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학교, 매천황현문화제 최우수상 등 수상, 매천 정신 선양
구례중학교, 매천황현문화제 최우수상 등 수상, 매천 정신 선양
  • 최영천
  • 승인 2020.09.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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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매천황현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한 2020년도 제12회 매천황현문화제 학예발표회에 참가하여, 그리기 분야 최우수상(3년 심한빈) , 16명의 학생이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매천(梅泉) 황현(黃玹) 선생은, ‘나라가 망했는데 5백 년 종사와 목숨을 같이하는 선비 하나 없다면, 이 얼마나 비참한가라며, 절명시(絶命詩)를 남기고 191097, 구례에서 자결하였다. 매천야록(梅泉野錄)은 선생이 1864년부터 1910년까지의 역사를 편년체로 쓴 기록물이다. 구례군 광의면에 선생을 모신 사당 매천사가 있다.

()매천황현선생기념사업회(회장 정상영)는 선생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학생과 일반인이 함께하는 학예발표회를 연다. 2009년에 시작하여 올해 12회째를 맞이했다. 다음은 학생의 글 부분이다.

황현 선생 같은 분들이 계셔서 우리나라가 독립을 하고, 지금 이렇게 편안하게 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코로나 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지만, 이보다 몇 배는 더 힘들었던 일제강점기를 이겨내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되찾은 것처럼, 우리는 이 코로나도 조국과 민족의 강인한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3학년)

매천 황현 선생은 나라를 잃은 슬픔에 자결을 택하셨다. 조국을 잃은 고통, 너무도 사랑하던 조국이 일제의 손에 넘어가는 현실에서, 그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다.

특히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 스스로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그는 돌아가셨지만, 그의 붓이 남긴 흔적은 우리에게 전해져, 우리의 애국심과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진실로, 묵의 농도는 물보다 진하다.(3학년)

박지훈 지도교사는, “구례는 애국충절의 고장, 매천 정신 계승 발전을 위한 융합수업도 실시했지요.”라며, “매천 선생님, 오늘 우리나라와 구례의 후학들이 지식인 구실을 다짐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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