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오성초등학교, 교실과 가정을 잇는 독서토론 여행의 첫발
화순오성초등학교, 교실과 가정을 잇는 독서토론 여행의 첫발
  • 최영천
  • 승인 2020.09.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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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이숙)910일 화순공공도서관의 독서지도전문가와 함께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OnOff-line으로 동시에 진행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이뤄지는 외부 강사를 초빙한 프로그램은 교실에서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인해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화순오성초는 외부 강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원격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온라인수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학습 결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독서 지도를 강화하고 있는 화순오성초의 이번 시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 현장의 변화 모습을 미리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날 교육 활동은 화순공공도서관에서 일선 학교의 신청을 받아 운영 중인 찾아가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으로 화순오성초는 이번을 시작으로 11월까지 8회를 운영한다.

3개월 동안 화순공공도서관에서 채용한 독서지도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학생들이 보다 수준 높은 자기 주도적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조치로 화순오성초는 각 학급 학생의 1/2는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나머지 1/2는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독서지도전문가는 교실에 있는 학생들과는 대면으로, 가정에 있는 학생들과는 ZOOM을 통해 화상으로 동시에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날은 짧은 글을 읽고 그 글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 활동을 통해 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맛을 느껴보는 활동과 그 숨은 맛을 찾기 위해 질문을 만드는 활동을 두 시간 동안 이어갔다.

이날 교실과 집에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동시에 프로그램을 진행한 강사는 보통은 일정을 조정하여 교실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날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렇게 원격으로 교실과 집에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동시에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니 한 공간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버리게 되었다.

학생들도 화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숙 교장은 우리 학교는 지난 4월 온라인 개학 이후 ZOOM을 활용한 쌍방향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화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ZOOM을 통한 화상수업 방식을 활용하여 더 많은 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 학교에서는 오직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새로운 길을 찾아 정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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