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오성초등학교, 독서를 통한 문해력 향상과 학습결손 문제해결 노력
화순오성초등학교, 독서를 통한 문해력 향상과 학습결손 문제해결 노력
  • 최영천
  • 승인 2020.09.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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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으며 학생들이 도서를 대출하는 모습
학부모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으며 학생들이 도서를 대출하는 모습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이숙)912학기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학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열쇠는 독서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독서 관련 활동을 시작하였다.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지난 7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코로나 이후 학습자 중심 교육을 위한 학교의 역할 변화를 강조한 바가 있다.

이에 화순오성초는 1학기 교육과정 반성회를 통하여 학생들의 학습결손에 대한 해결책으로 독서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글을 읽고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궁극적으로 학습결손 문제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2학기를 운영하기로 정했다.

교사들의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지도 방법 실습
교사들의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지도 방법 실습

화순오성초 교사들은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하여 지난 827일에 동강초 김인경 교감을 강사로 초청하여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지도 방법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였다.

이날 연수는 화순오성초 교사들이 학생 독서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전문적학습공동체에서 독서 교육 전문가를 초청하여 두 시간 동안 사례 중심의 독서 교육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그림책알사탕을 활용하여 실제 독서 교육 실습을 병행함으로써 교사들의 독서 교육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연수를 받은 후 교사들은 이를 적용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 교육을 전개하였다.

4학년 1반은 지난 5월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중지 기간 중 긴급 돌봄 대상 학생들이 학교에 심은 사탕수수와 관련한 수업을 전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달콤한 나무 사탕이라는 그림책을 선정하여 국어 수업을 실시하였다.

이날 수업은 학생 18명 중 등교한 학생 9명은 교실에서, 나머지 학생들은 가정에서 ZOOM을 활용한 원격으로 진행되었다.

달콤한 나무 사탕
달콤한 나무 사탕

사탕수수에 대한 지식이 없던 학생들은 그림책을 통해 사탕수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제 사탕수수밭에 가서 관찰한 뒤 맛을 보기까지 했다.

4학년 이〇〇 학생은 처음에 사탕수수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탕같이 생긴 열매를 먹는 줄 알았다. 나보다 키가 큰 사탕수수를 보고, 줄기를 잘라서 맛을 보았다. 그림책을 보면서 생각했던 단맛과는 다른 색다른 달콤함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또한 화순오성초는 학생들이 책과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으로 학교도서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재 이틀에 하루씩 학교에 나오고 있는데, 등교하는 날이면 점심 식사 후에 학교도서관에 들러 원격으로 수업을 받는 날에 집에서 읽을 도서를 대출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10명 이하로 생활하도록 한 규칙을 지키기 위하여 한 학급이 학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10분으로 정하여 학급별로 책 방앗간 들르기운동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학부모회 학교도서관 자원봉사 모임인서혜모회원들이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을 지원하고자 12시부터 도서 대출 봉사를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화순공공도서관과 함께 910일부터 11월까지 4, 5, 6학년을 대상으로 8번의 독서·토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독서업무 담당 심○○ 교사는 화순공공도서관의 전문 강사와 함께 학년 수준에 맞는 책을 가지고 재미있고 유익한 독서·토론 및 독후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고, 책을 더욱 가까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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