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도의원, 사찰 국보 문화재 공개 늘려야
김기태 도의원, 사찰 국보 문화재 공개 늘려야
  • 강정오
  • 승인 2018.11.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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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일부 사찰 보유 국보 9점 중 4점 일 년에 한번만 공개
전남도의회 김기태 의원(순천1·더불어민주당)
전남도의회 김기태 의원(순천1·더불어민주당)

김기태 의원(순천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관광문화체육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지역 사찰 국보 문화재 등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있어 전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불만이 크다고말했다.

김기태 의원은 전남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 중 천년 고찰에는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 각황전 앞 석등(국보 제12),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 영산회괘불탱(국보 제301) 등 국보 9점과 보물 47, 각종 문화재 수백 여 점이 있다면서 멀리 강원도와 경상도 등 수 많은 관광객들이 사찰의 국보 문화재를 보기 위해서 전남을 찾고 있는데,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아 헛걸음을 하고 있다며 전남도의 관광행정에 대해 질타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김기태 의원에 따르면 구례지역 한 사찰의 경우 영산회괘불탱은 사진만 전시해 놓고, 여러 이유를 들어 정작 원본은 1년에 한번 부처님오신 날에만 공개하는 실정이고, 나머지 국보들도 장기보수공사 등으로 관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순천에 소재한 사찰의 경우 그림과 불상 등 국보 3점을 구례지역 사찰과 마찬가지로 일 년에 한번만 공개하고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고, 탱화의 경우도 모조품을 전시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국보 관람권과 문화재 향유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남에 소재한 사찰의 경우는 스님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라는 이유로,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 관람 시간을 제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사찰 관계자들은 보존과 도난의 우려를 이유로 국보 문화재 공개를 제한하고 있으나, 도난 방지 장치 도입을 강화하고, 습기, 온도, 기후 등을 최적화 한다면 관광객의 문화재 관람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문화재 보존과 유지 문제에도 지장이 없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사찰 국보 등의 문화재를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조하여, 문화재 보존 유지와 함께 관광객들이 더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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