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동초등학교, 등교 개학에 학교가 왁자지껄
고흥동초등학교, 등교 개학에 학교가 왁자지껄
  • 강천웅
  • 승인 2020.05.28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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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동초등학교(교장 김경호)가 마침내 527일 개학을 했다. 여느 학년도와 비교하면 무려 3개월 가량 늦은 셈이다. 그것도 반쪽짜리 개학이다. 우선 1,2학년만 개학하고 3,4학년은 63일에, 5,6학년은 68일에 순차적으로 개학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발생 초기 위태로움 속에서 교실 입학을 한 1학년 신입생들은 화려한 입학식도 없이 처음으로 공부를 하러 학교에 나온 셈이 되었다.

이날 신입생들은 대체로 부모와 동행하여 코로나 예방과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안전하기를 기원하며 학교로의 첫발을 조심스럽게 떼었다.

그러나 새내기 초등학생의 기대와 설렘 때문인지 얼굴표정과 걸음걸이는 무척 신나 보였다.

교사들은 교문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등교 개학을 응원하는 피켓도 들고 있었다.

김경호교장은 이런 모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코로나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교방역이 뚫리면 지역감염으로 번진다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동안 4월 온라인개학과 함께 긴급돌봄교실에 참여한 170명 정도의 학생들에 대한 방역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완벽한 방역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교실 손소독제 비치와 소독은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학생 등교 시 현관 열화상카메라와 교실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급식소에서는 배식 대기 시 거리두기 표시를 하고 신발소독기와 자동 손세정기를 비치하여 이중으로 예방을 하도록 하였다. 식탁에는 천만 원가량 투입하여 투명한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였다.

그러나 숙제도 만만찮다. 전국적으로 다시 n차 감염 및 지역감염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학교방역과 함께 가정에서도 개인방역에 힘써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등교 전 반드시 자가진단 실시, 마스크 착용, 손 소독하기, 증상 발현 시 즉시 선별진료소 방문 등 최선의 방역에 힘써 달라고 귀찮을 정도로 안내하고 있다.

이제 본격개학이 시작되었다. 뚫리면 다시 교문을 닫아야 한다. 최선의 방역을 해도 위험은 예고 없이 찾아오므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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