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초등학교, 5월의 입학식
노동초등학교, 5월의 입학식
  • 강천웅
  • 승인 2020.05.21 0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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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20일 전교생 60명 이하로 등교수업이 시작된 노동초등학교(교장 김선미)에서는 일생에 한번뿐인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축하해 주기 위해 뒤늦은 입학식이 열렸다.

교실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학부모도 없었고, 축하해 주기 위한 선배들도 없었지만 수줍은 웃음과 행복한 감동이 함께 했다.

비록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제를 바르고 시작한 입학식이었지만, 입학 허가 선언을 듣고 환호했으며 교장선생님의 축하 말씀에는 고사리 손을 모아 조용히 경청하며 박수도 쳤다.

학교에서 준비한 난 네가 부러워라는 책을 선물 받고 예쁜 꽃 화분도 하나씩 받아 교실에서 키우기로 했다. 마지막 대미는 축하케이크 커팅이었다.

교장, 교감, 행정실장, 담임 선생님과 1학년 학생들이 함께 입학 축하 노래를 부르며 마음속 깊이 학생들의 행복과 건강을 빌었다.

교장 김선미는 일생에 한번 맞이하는 1학년 입학식을 학급에서나마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었고, 학생들의 기억 속에 학교에서 환영받는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담임교사는 선물 받은 난 네가 부러워책을 읽어주며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며, 한 명 한 명 소중한 이 아이들을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때 늦은 입학식이었지만, 노동초등학교 신입생 마음속에 행복한 웃음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5월의 입학식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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