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학교, 송수권 시인, 그는 구례중학교에서 지리산 뻐꾹새를 노래하였다
구례중학교, 송수권 시인, 그는 구례중학교에서 지리산 뻐꾹새를 노래하였다
  • 강천웅
  • 승인 2020.05.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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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지리산과 섬진강은 자연이며 역사, 구례중학교 또한 자연이며 역사라며, ‘구례중학교에서 근무한 시인 송수권을 소개했다. 학교는, “그는 구례중에서 근무하며, 지리산 뻐꾹새와 달궁 아리랑 소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시인은 1940년 고흥 태생입니다. 1975산문에 기대어4편이 문학사상신인상에 당선됩니다. 문공부예술상, 금호문화예술상, 소월시문학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집으로 꿈꾸는 섬, 아도(啞陶) 등이 있어요. 20164월 작고(作故)합니다.”라며, “고흥은 지리산에서 먼 바다 고을, 그럼에도 시인은 지리산관련 시를 가장 많이 쓴 시인이지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구례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그때 지리산과 섬진강 시를 다수 썼지요. 수능시험에 나온 '지리산 뻐꾹새'는 구례에서 지리산 뻐꾹새를 보며 쓴 시입니다. 송수권 시인은 전통 서정시에 역사성과 현장성을 접목하였어요.”라며 그의 서시를 읽었다.

서시. 내 시는 눈 내리는 지리산에 바쳐진다/아흔 아홉 골짜기 눈 내리는/해방특구 그 민주마을/통비마을/그 불타버린 마을들에/바쳐진다/네가 버리고 떠난 마을/그 산자락 따라 돌며/줄초상에 줄제사/한날한시에 통곡이 일어났던 밤/그 밤 열두 시에 바쳐진다(하략)

또한, “시집 달궁아리랑빨치산은 지리산과 여순사건의 현대사를 시로 쓴 것입니다.”라며, “그는 ‘T.S.엘리어트역사의식을 갖지 못한 시인은 자격이 없다.’라는 말을 자주 했어요. 송수권 시인은 시의 역사성을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구현했지요.”라고 전했다.

학생은, “<왜 이 땅의 시인들은 지리산에 관한 시를 쓰지 않는가? 섬진강 봄 풍경이나 읊조리지, 지리산 햇뻐꾸기 벌써 나와 공글공글 반 되짜리 울음 울고, 소쩍새 밤새도록 소탕, 소탕 우는 역사는 모른다>고 표현한 선생의 시를 깊이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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