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긴급호소문 발표, “민주당 싹쓸이는 호남대통령 만들 기회 날릴 것”
천정배, 긴급호소문 발표, “민주당 싹쓸이는 호남대통령 만들 기회 날릴 것”
  • 강정오
  • 승인 2020.04.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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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 대통령론은 떡고물이 아닌 떡을 분배받자는 것”
- “호남대통령론에 지역주의 운운은 패배주의적 발상”

천정배 민생당 광주서구을 후보가 '긴급 호소문'을 발표해 "민주당 싹쓸이로는 호남 대통령을 만들 수 없다""마지막 정치생명을 걸고 호남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천정배 후보는 8일 광주광역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미래가 결정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호남의 미래는 호남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 뒤, "광주가 다시 민주당 일당독점체제로 되돌아간다면, 과거 우리 모두가 경험했듯이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치가 될 것"이라며 "오랜만에 찾아 온 호남 대통령을 만들 기회도 날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후보는 "민주당에 묻지마 투표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길도, 호남발전과 호남의 미래를 위한 선택도 아니다"라며 "호남 대통령을 만드는 대장정에 함께 해달라. 민주당의 싹쓸이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천정배 후보는 후보자 TV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된 '호남 대통령론'과 관련해 "소외된 지역에 대통령이 나와서 정당한 몫을 찾자는 것이 호남 대통령론이다. 대한민국에 정의를 바로 세우고 지역평등국가를 만들자는 것이 호남대통령이다"라며 "지금은 DJ와 같이 국민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어나갈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어 호남은 역사적으로 떡은 분배받지 못하고 떡고물만을 겨우 천신해 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떡고물이 매우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떡을 분배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정배 후보는 "민주당이라면 막대기만 세워놔도 당선되던 호남 정치는 이제 두 개의 개혁정당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문재인 정부는 호남 민심을 붙잡기 위해 호남 총리를 임명했고, 그 분은 유력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이 또한 호남 정치 경쟁의 강력한 성과"라고 지적했다.

천정배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 출신의 유력한 대권주자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호남 출신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호남 차별적 호남 불가론이 비호남에 광범위하게 남아 있고, 그에 따라 호남 출신 대선 후보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패배주의가 우리 호남 사람들의 의식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천정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호남이 민주당만을 몰빵지지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민주당의 비호남 실세들은 호남 표는 무조건 자기들 것이라고 여기고 자기 지역 인물을 대선 후보로 세울 것"이라며 "그러나 여러분이 저 천정배를 선택하셔서 민주당과 경쟁을 계속하게 해주시면 민주당은 호남 민심을 계속 붙잡기 위해 호남 출신 대권 주자를 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천정배 후보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부름을 받아 한나라당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 이제 호남 대통령을 만들어 저에게 주어졌던 정치적 소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아마도 다음 국회 최다선이 될 7선에 도전하면서 서구민의 지지와 사랑에 마지막 정치 생명을 걸고 약속드린다. 호남 대통령을 만들어 호남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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