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학교, 오늘 지리산을 새로 해석하니 지리산이 박수를 치는구나
구례중학교, 오늘 지리산을 새로 해석하니 지리산이 박수를 치는구나
  • 강천웅
  • 승인 2020.03.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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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330,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상(學校像) 정립을 위해, 지역사회의 산인 지리산(智異山), 그 이름을 교육적으로 새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교직원은, “오늘 지리산, 산 이름을 교육과 연관하여 求智求異로 새로이 해석하였으며, 이에 지리산이 박수를 치는 듯합니다.”라고 밝게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장이석 교장은, “지리산은 구지구이(求智求異)의 산입니다.”라고 전제하고, “지리산은 구례에 있는 민족의 영산입니다. 구례(求禮) 지명에는 구할 구()’ 자가 들어있습니다. 이 구할 구()자를 지리산에 대입하여 求智求異라고 새로이 해석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리산(智異山), 다름을 아는 것, 차이를 아는 것, 그리고 그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것 등으로 풀이되었지요.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풀이도 있고요.”라며, “이제 오늘, 구지(求智)는 지혜(智慧)를 추구(追求)하고, 구이(求異)는 남다른 창의성(創意性)을 추구(追求)하는 것을 뜻합니다.”라고 풀이했다.

김형규 교감은, “지리산은 학교가 할 일을 정확히 밝히고, 교육이 나갈 길을 정확히 제시하는 산입니다. 우리 학교가 2020년 오늘 지리산을 새로이 해석하는 것은, 1946년 개교한 구례중학교가 역사적으로 지리산과 인연이 매우 깊기에 가능한 일이지요.”라고 말했다.

배한재 교사(연구부장),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데에 있어, 우리 학교와 구례군 주민들은 큰 역할을 하였답니다. 50년대, 60년대 당시 우리학교에는 '연하반(煙霞班)'이라는 구례중학교 교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산악회가 있었지요. 연하반과 지역주민은 국립공원 지정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지리산 보존 캠페인을 하고, 수차례 상경하여 정부와 국회에 건의서를 제출하였고, 그 결과 1967년 지리산은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됩니다. 이는, 지리산 연하봉의 유래이기도 합니다.”라며, “이제 새 지리산과 함께 지혜와 창의성을 기르는 구지구이(求智求異) 교육활동을 펼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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