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장평중학교, 주민 참여 한마당 성료
장흥장평중학교, 주민 참여 한마당 성료
  • 강천웅
  • 승인 2019.12.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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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장평중학교(교장 김인순)가 지난 1219일 장평면 행복지원센터 다목적회관에서 지역 기관, 단체, 주민, 학부모, 교사와 중학생, 초등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 모여 마을교육 공동체 어떻게 시작할까?’ 토론회를 가졌다.

학교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에 참여해 아이들의 공동체적 삶의 체험을 통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마을이 해야 할 일을 함께 시작해보기로 했다.

아이들이 마을에서 놀고 배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작은 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할지, 청소년 센터를 세우는데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어떻게 놀고 무엇을 배울 것인지 원탁으로 토론하고 의견을 발표했다.

이 날 청소년들은 대체로 작은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도록 야간과 주말에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대 시설로는 운동할 수 있는 공간, 노래도 부를 수 있는 공간, 정보도 찾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지식을 가르칠 수는 있으나, 미래에 필요한 삶을 가르치기에는 역부족이다.

가정과 마을과 지역기관이 함께 모든 아이를 내 아이, 우리의 미래라 생각하며 친구가 되고 선생님이 되어 책임질 때 안전하고 행복한 우리 아이들의 삶이 보장될 것이다.

이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 뿐 아니라 마을의 자연과 사람, 삶 속에서 살아있는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확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 장흥장평중학교는 학교 안과 학교 밖의 조화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마을교육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교사들은 쉼 없이 협의하고, 지역 주민들과 마을 회관, 단체를 방문하면서 배움이 삶이 되고 삶이 배움이 되는 활동을 해왔다.

올해 1년 동안 장흥장평중학교의 자유학년제 마을에서 배우다 프로젝트 수업은 한 교과에서만으로도 10주제 넘게 진행됐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마을 기행과 생태 탐방 및 홍보물 제작, 유적 답사 및 독립운동가 후손 취재 활동 후 신문 제작, 마을의 달인을 찾아서, 마을 어른들과 함께 하는 김장과 나눔 활동, 아나바다 장터를 활용한 성금 기부, 마을교육 공동체 주민 참여 한마당등이 그것이다.

도경진 교사는 삶과 배움터가 연계된 학생의 삶에 기반한 성장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순 교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옛 말처럼 학교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이나 청소년 쉼터가 없는 장평면에서 학교와 지역사회 주민들이 힘을 합쳐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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