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등학교, 김민채 양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
강진고등학교, 김민채 양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
  • 강천웅
  • 승인 2019.12.28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고등학교(교장 정한성)의 김민채 양이 지난 4일 여성가족부 주최로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5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시상식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청소년푸른성장대상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5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 시상식에서는 성인 개인 및 단체, 청소년 개인 및 동아리의 4개 부문에서 총 22(단체 포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소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15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위원회>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공헌한 정도, 활동의 지속성 및 자발성, 창조성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하였다고 한다.

김 양은 강진중앙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특수학교인 덕수학교에서 몸이 불편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노래 부르기, 젬배 연주하기, 미션 사진 찍기, 편지쓰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봉사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강진 여자중학교의 3년 동안도 레크레이션 활동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타인을 배려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기르고,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로 성장했다.

강진고에 진학하여 1학년 때는 여학생부 차장을 맡으면서 학생들의 평등한 인권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2학년 때는 봉사부 차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김양은 토요일에 <강진군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가서 다문화 멘토-멘티 학습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1-6 학년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국어를 가르치고, 피구나 술래잡기, 수건돌리기 등의 체육활동도 한다.

문예에 재능이 많은 김 양은 올해 현구문학제의 문예장학생으로 선발되었는데, 상금의 일부로 동화가 나오는 사운드 북 등을 사서 3살박이 승기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승기가족은 지난 7월에 KBS의 동행이란 프로에 소개 된 바 있는데, 승기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승기에게 여러 악기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접한 강진고에서는 지난 8월에 학교에서 작은 음악회를 마련한 적이 있다. 그 때 승기 가족과 김양이 활동하고 있는 <다정다감> 동아리가 결연을 맺었는데 지금까지 서로 오가며 따스한 정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김민채 양은 뜻밖의 큰 상을 받아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남과 더불어 살아가라는 채찍으로 생각하며 항상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봉사동아리 <다정다감>의 지도교사인 서수현 1학년 부장은 김 양은 주변에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인데, 이런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몹시 기쁘다.”며 축하를 해주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