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미항초등학교(교장 김정자)의 금요일 아침은 책을 읽어주는 어머니들의 동아리“리딩맘”이 활동하는 날이다. 그런데 오늘은 어머니들이 읽어주는 책이 특별했다. 아이들이 집중하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며 듣고 있는 이 책은 목포미항초등학교 전문적 학습공동체 교사 독서․토론 동아리 「책사랑 미항」에서 직접 만든 ‘쓰레기 주인 찾기’이다.
목포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시작된 교사 독서․토론 동아리는 책으로 토론하고 소통하는 활동으로 학교 혁신을 구현하고 교사들의 적극적인 책 읽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시작된 동아리이다.
‘책사랑 미항’동아리 회원들은 10월 모임 중 책으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학생 인성지도 관련 토론을 하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성교육동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동아리에서 직접 책을 만들어 보자’는 의견을 모아 목포미항초 선생님들이 출판한 1호 책 ‘쓰레기 주인 찾기’가 탄생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청소시간의 모습을 그린 이 책은 오늘 내가 했던 모습인 것 같아 많은 아이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오늘 리딩맘 활동에서 1학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던 김○율 학생 어머니는 “우리 아이들의 청소시간의 모습을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되었고, 나의 모습과 비교하며 듣는 아이들을 보면서 선생님들께서 더 다양한 책을 써주신다면 좋은 교육활동자료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1학년 박○수 학생은 “책이 너무 재미있었고, 이 책을 만든 선생님이 동화 작가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스티커 받으려고 청소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목포미항초등학교 김정자 교장은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 모습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생님들이 엮은 이 동화책은 인성교육과 더불어 독서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 독서․토론동아리가 계속 유지되어 더 좋은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늘도 전문적 학습공동체‘책사랑 미항’교사 독서․토론 동아리 회원들은 학생들의 마음을 책과 함께 움직여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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