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미항초등학교, 선생님이 만든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목포미항초등학교, 선생님이 만든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 강천웅
  • 승인 2019.11.16 0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미항초등학교(교장 김정자)의 금요일 아침은 책을 읽어주는 어머니들의 동아리리딩맘이 활동하는 날이다. 그런데 오늘은 어머니들이 읽어주는 책이 특별했다. 아이들이 집중하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며 듣고 있는 이 책은 목포미항초등학교 전문적 학습공동체 교사 독서토론 동아리 책사랑 미항에서 직접 만든 쓰레기 주인 찾기이다.

목포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시작된 교사 독서론 동아리는 책으로 토론하고 소통하는 활동으로 학교 혁신을 구현하고 교사들의 적극적인 책 읽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시작된 동아리이다.

책사랑 미항동아리 회원들은 10월 모임 중 책으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학생 인성지도 관련 토론을 하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성교육동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동아리에서 직접 책을 만들어 보자는 의견을 모아 목포미항초 선생님들이 출판한 1호 책 쓰레기 주인 찾기가 탄생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청소시간의 모습을 그린 이 책은 오늘 내가 했던 모습인 것 같아 많은 아이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오늘 리딩맘 활동에서 1학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던 김율 학생 어머니는 우리 아이들의 청소시간의 모습을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되었고, 나의 모습과 비교하며 듣는 아이들을 보면서 선생님들께서 더 다양한 책을 써주신다면 좋은 교육활동자료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1학년 박수 학생은 책이 너무 재미있었고, 이 책을 만든 선생님이 동화 작가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스티커 받으려고 청소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목포미항초등학교 김정자 교장은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 모습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생님들이 엮은 이 동화책은 인성교육과 더불어 독서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 독서토론동아리가 계속 유지되어 더 좋은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늘도 전문적 학습공동체책사랑 미항교사 독서토론 동아리 회원들은 학생들의 마음을 책과 함께 움직여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