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도의원, 전남 응급헬기 커지고 느는데‘내릴 곳이 없다’
최선국 도의원, 전남 응급헬기 커지고 느는데‘내릴 곳이 없다’
  • 강정오
  • 승인 2019.11.13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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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도서 276곳 중 70곳만 이착륙장, 이대로 짓다간 ‘50년’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3)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3)

전남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276개 섬 중에서 응급의료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곳은 70(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70 섬 중에서도 야간 이착륙 헬기장을 갖춘 섬은 50(18%) 밖에 되지 않아 전남 섬지역 주민들의 의료생존권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은 13일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최선국 의원(목포3) 전남소방본부와 보건복지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남응급헬기 이착륙장 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야간 이착륙이 가능한 헬기장 건설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닥터헬기 관리감독기관인 전남도 보건복지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유인도서에 전남도가 조성한 헬기장은 총 12곳으로 1년 평균 3개소를 신설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76개의 유인도서에 응급의료헬기 인프라가 구축되는 데만 50년이 걸리는 셈이다.

반면 전남 응급의료헬기는 늘어나고 대형화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기존 소형헬기를 대체할 중형헬기를 2021년에 도입하고 화순에 있는 중앙119호남특별구조대에서도 대형과 중형헬기 각 1대씩을 오는 2022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전남권역의 응급의료헬기는 닥터헬기와 소방헬기, 해경헬기 등을 합쳐 4개 기관 6대가 활동하게 된다.

최선국 의원은 응급헬기 이착륙장은 도서민들에게 생명선과 같은 의료인프라이다, “경기도처럼 학교 운동장이나 공공기관 부지 등을 활용하거나 국비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남도와 지자체가 종합대책을 세우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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