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이정화)은 11월 6일 여남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문학을 운영하였다. 찾아가는 인문학 강연은 학생들에게 막연하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인문학을 친근하고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꾸준히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강연은 「책만 보는 바보」, 「시인/동주」의 저자 안소영 작가를 초청하여 ‘청년 동주, 만27년 2개월의 삶과 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너무나 쓰고 싶었던, 그러나 쓸 수 없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쓰고야 말았던 동주의 좌절과 슬픔에 대해 차분하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 속에서 작가의 동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은 교과서의 시로만 알고 있는 윤동주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기회였으며, 작가를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열정적으로 강연을 경청하였다.
안소영 작가는 윤동주와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작가에 대해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학생의 질문에 그 시대 작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으며, 작가를 지망하는 학생에게 글쓰기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올해 우리 회관은 관내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테마가 있는 인문학 강연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 강연은 12월 16일 여수충무고등학교에서 「뭘 해도 괜찮아」박승오 작가와의 만남이 있을 예정이다.
학생교육문화회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과서 밖 윤동주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읽기의 흥미와 관심을 더 많이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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