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동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등굣길 음악회 열어
고흥동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등굣길 음악회 열어
  • 강천웅
  • 승인 2019.10.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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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동초등학교(학교장 김경호)에서는 23, 오케스트라 학생들의 등굣길 음악회가 열렸다.

오후 시간에 공연장에서 열리는 기존의 음악회들과는 달리,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교 후문에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음악이 함께 하는 행복한 등굣길이 되길 바라는 이 음악회의 취지에 맞게 김광민 작곡의 학교 가는 길을 시작으로 가을바람’, ‘라데츠키 행진곡등 학생들의 등굣길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즐겁고 신나는 곡들이 주로 연주되었다.

공연을 함께 하는 건 학생들뿐만 아니었다. 학교에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는 등굣길을 함께하는 학부모들, 등굣길 안전을 지도하는 교직원들, 지나가던 지역민들의 발걸음마저 잠시 멈추게 했다.

공연을 관람한 3학년 김** 학생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학교에 지각할까봐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음악을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공연에 참여한 4학년 김** 학생은 공연을 하면서 학교에 오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다. 깜짝 공연을 한 것 같아서 신났다.”고 말했다.

매일 1학년 아들의 등굣길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힌 송** 학부모는 학교에서 등굣길에 공연을 하는 것이 정말 신선했다. 등교하는 아이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고흥동초등학교 오케스트라(박매순 수석교사 지도)는 올해 등굣길 음악회 외에도 운동장에서 열린 버스킹 음악회 등 학생들이 음악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의 공연을 다수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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