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등학교 중앙홀에 감동의 선율 흘러
강진고등학교 중앙홀에 감동의 선율 흘러
  • 강천웅
  • 승인 2019.08.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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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14일에 강진고등학교(교장 정한성)중앙 홀에서 감동의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2019학년도에 교육부와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선정된 강진고는 2학기부터 <행복공감 상설 예술무대>를 설치하여,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이용하여 작은 예술축제를 열고 있다.

1회 공연은 특별한 손님을 초청하여 개최하였다. 지난 7월에 KBS<동행>이란 프로그램에 소개된 승기 가족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마련한 것. 강진읍에 사는 청각장애 부부 사이에 태어난 세 살짜리 승기의 이야기를 듣고 학교 측에서 음악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평생 동안 소리를 듣지 못했던 승기의 아버지가 승기에게는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고자 여러 소리를 녹음을 하여 들려준다는 안타깝고도 애틋한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여러 악기와 음악 소리를 승기에게 들려주기로 했다.

학생들은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등의 악기를 연주하고, 짧은 기간 동안에 익힌 수어를 하면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중창으로 들려주었다. 또한 교내 합창경연 대회에서 우승한 1학년 2반은 <최진사 댁 셋째 딸>을 흥겹게 부르는 등 승기에게 다양하고 예쁜 소리를 선물하였다.

아울러 봉사 동아리인 <다정다감>등을 중심으로, 매주 승기 집을 방문하여, 노래를 불러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지속적으로 승기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김선우 학생은 앞으로 승기의 눈높이에 맞게 동화책도 읽어주고, 놀아주면서 승기와 친하게 지내려고 한다.’는 다짐을 했다.

김종명 교감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것을 중요한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강진고에서 승기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마련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더불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의 여러 단체에서 승기 가족을 위해 수화가 방영되는 텔레비전, 녹음기, 화장대 등을 선물하여 강진 군민들의 훈훈한 인심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 사연은 지난 824KBS<동행> 223회 편을 통해 전국으로 방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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