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조영래, 이하 화순오성초)가 29일간의 여름 방학을 마치고 8월 20일 개학식을 시작으로 95일간의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아침 교직원들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교문에서 학생들을 환영하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등교생들을 맞이했다.

4학년 담임 정○○ 교사는 “여름 방학 중에 우리 반 학생들이 보고 싶어서 혼났다. 개학을 하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한 뒤 환하게 웃는 얼굴로 학생들과 포옹을 하는 등 기쁜 마음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학생들도 선생님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반가워했다.

6학년 김○○ 학생은 “여름 방학이 너무 짧아서 아쉽지만 친구들과 즐겁게 지낼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 개학이 나쁘지는 않다. 이렇게 선생님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조영래 교장은 개학식에서 “모두 건강하게 여름 방학을 보내고 돌아와서 기쁘다.

2학기에도 학생자치를 더욱 활성화해 여러분들이 만들어가는 학교가 되도록 교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고전 읽기와 토론 활동을 꾸준히 해 생각하고 소통하는 힘을 기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순오성초는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전 교직원이 나서 개학준비를 마쳤다. 교내외 곳곳에 대한 안전 점검 및 교실 청소, 제초작업을 하고, 2학기 교과서를 미리 학급에 비치해 학생들이 곧바로 2학기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교생이 이용할 수 있는 신발장 200여 칸을 여름방학 기간 중에 1층 출입구 양 쪽에 마련했다. 특히, 1학년 두 학급에 전자칠판을 부착하는 공사를 마무리해 1~6학년 전체 교실 및 과학실 등 모든 특별실에서 스마트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화순오성초는 2020년 1월 7일까지 2학기 학사 일정을 운한다, 이 기간 학생들이 계획하고 떠나는 수학여행 및 현장체험학습 실시, 전교생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 참가, 나눔장터 및 자율동아리 발표회 운영, 이웃 학교(화순만연초, 나주이화학교)와의 교류 활동 등 다양한 학생 주도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천웅 다른기사 보기